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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전체 매출이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출이 각각 19.9%, 54.1% 늘었다. 라면(10.0%), 밀키트(13.5%), 생수(29.2%)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영향 뿐만 아니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찜통더위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몰을 통한 먹거리 배송 주문도 크게 늘었다.
지난 12~15일 롯데마트 온라인몰 매출은 전주 대비 9% 늘었다. 특히 생수는 18.7%, 가정간편식(HMR) 및 밀키트 부문 매출은 12.1%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라면 매출도 7.1% 올랐다.
같은 기간 SSG닷컴에서도 생수와 가정간편식 매출이 20% 늘었다. 라면(6%), 생수(12%), 손소독제(13%), 마스크(9%) 주문도 늘었다. SSG닷컴의 당일배송 서비스인 ‘쓱배송’과 ‘새벽배송’은 평소 80~85% 수준의 주문 마감률에서 거리두기 격상 후 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 주문 건수는 전주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기호음료 판매량이 12% 늘었고, 채소와 정육 부문 주문량도 각각 5%씩 늘었다.
e커머스 쿠팡은 매출 변화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앱 공지를 통해 ‘주문량 폭증으로 지역별로 배송이 지연되거나 일부 상품이 품절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주문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인이 자기 차량으로 배송하는 아르바이트 ‘쿠팡 플렉스’ 단가를 한시적으로 인상했다.
거리두기 격상과 폭염으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까운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편의점 GS25의 ‘우리동네 딜리버리(우딜)’ 배달 주문 전용 앱 주문 건수는 지난 15일 전주 같은 요일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22일부터 도입한 우딜은 GS25와 GS슈퍼마켓 ‘우동(우리동네) 마트’에서 간편하게 주문 배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도시락(32.4%), 반찬(20.1%), HMR(26.2%)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가정에서 홈술(집에서 술마시기)을 위한 맥주(25.2%), 소주(17.0%), 와인(18.8%) 등 소비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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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15일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8.1% 줄었다. 롯데백화점 매출은 휴점일이었던 지난 12일을 제외한 13~15일 기준으로 5.9% 감소했다. 잡화·여성의류 품목 매출이 12.2% 줄며 큰 감소폭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거리두기 격상 시행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며 가정에서 필요한 간편식과 반찬 등 먹거리 온라인 배송 주문이 크게 늘었다”면서 “초·중·고교 원격수업 전환과 방학으로 완구 및 디지털 가전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