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10일)을 앞두고 지난 6일 만난 류화선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64·사진)은 이 속담을 건네며 ‘투명경영’을 강조했다.
실체가 없는 것(재미, 즐거움, 행운)을 파는 일 일수록 더 투명해야 하고 제도경영방침이 오픈 돼야 한다는 게 류 사장의 생각이다.
류 사장은 “취임 당시 부정 비리가 심각했던 GKL의 회복을 위해 3차례의 대대적인 인사 단행과 잘못된 관행을 답습해 왔던 제도 개선 등을 토대로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회사를 뜯어고쳤다”며 “솔직히 매출이 줄어들까 봐 처음엔 불안하고 고민도 많았다”면서도 추진한 일에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혁신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중의 하나는 외부의 곱지않은 시선. 그는 “특히 환부를 도려내기 위해 자체 감사를 진행했고, 이과정에서 과거 부조리가 드러났는데 마치 현재 진행중인 것처럼 비쳐져 곤혹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공기업 경영을 맡게된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과연 기회인지, 유혹인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좋을 것이냐의 기준에서 판단했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아직 GKL은 변화 중인 단계로 더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다. 2004년 한국관광공사에 의해서 설립됐으며 2005년 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2006년 1월 서울 강남(코엑스), 5월 서울 힐튼호텔 그리고 6월에 부산 롯데호텔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현재 3개의 사업장에 총 160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연 입장객 수는 150만~16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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