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두려워"…올해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대폭 줄었다

김호준 기자I 2021.07.12 08:42:54

잡코리아, 직장인 775명 대상 조사
2019년 대비 27.5%p↓

강원도 양양에 있는 북분 해수욕장. 울창한 소나무 숲과 캠핑장이 해변과 잘 어우러져 무더위를 피하기 좋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올해 여름휴가를 주저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775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휴가를 간다’고 답한 비율은 42.2%에 불과했다.

나머지 직장인들은 휴가를 아예 가지 않거나,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같은 조사에서 직장인 10명 중 7명(69.7%)이 여름휴가를 간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휴가를 간다는 직장인 비율이 27.5%포인트(p)나 줄어든 것.

여름휴가를 계획한 이들은 2박 정도의 짧은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8월 여름휴가를 떠나겠다고 답한 이들에게 몇 박 일정으로 어디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인지 묻자 ‘2박 3일’을 선택한 이들이 46.8%로 가장 많았다. ‘1박 2일’로 여름휴가를 가겠다는 이들도 34.6%에 달했다.

휴가를 보내고 싶어 하는 지역은 바닷가가 가장 많이 꼽혔다. 제주도와 부산이 공동 1위에 올랐고, 이어 △강릉 △여수 △속초 등이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묻는 질문에는 ‘쉼’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전 연령층에서 ‘충분히 자고 쉬는 휴식 여행을 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20대는 ‘맛집과 카페를 찾아다니는 미식 여행’(19.8%)을, 30대와 40대 이상 직장인들은 ‘주변 명소를 탐방하는 관광 여행’(13.0%)을 선호해 차이를 보였다.
(사진=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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