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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숲귀신’. 러시아 극작가 안토 체호프(1860~1904)가 죽기 전까지 출판과 공연에 대한 금지령을 내린 작품이다. 1889년 아브라모프극장에서 초연한 뒤 참혹한 실패를 겪은 탓이다. 체호프가 스물아홉 때 일이다.
대문호의 애증이 섞인 작품이 한국 무대에 다시 펼쳐진다. 오는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안똔체홉극장에서 공연된다. 러시아 1세대 유학파로 체호프의 연출에 정평이 나 있는 전훈이 다시 ‘숲귀신’을 택했다. 2010년 국내 무대에 ‘숲귀신’을 처음 선보인 이도 그다.
무대는 남명렬, 류태호, 황찬호, 김진이, 이도우, 김대건, 조수정 등이 올라 힘을 보탠다. 젊은 아내와 사는 퇴임한 교수 세례브랴꼬프 역을 맡은 남명렬은 “‘바냐아저씨’와 비교해 본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숲 귀신’은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의 전신이다.
극장은 ‘숲 귀신’이 끝나면 ‘잉여인간 이바노프’ ‘부정상실’ 등의 공연을 차례로 올린다. 02-3676-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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