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 내린 4만8941.90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내린 7200.75에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9% 밀린 2만5067.80에 거래를 마쳤다.
UAE 또 공격 받아…휴전 붕괴되나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던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이 붕괴 위기에 놓이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미국은 이날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안내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했다. 이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고 드론을 출격시켰으며, 미군 해군 함정이 이를 격추했다고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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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이란 국영 TV 보도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미국과 이스라엘 군함들이 해당 구역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미군 군함 1척이 경고를 무시한 뒤 자스크섬 인근에서 미사일 두 발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타격을 받은 미 해군 함정은 없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가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의 일환으로 미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 통과했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없다고 일축했다.
“전쟁 장기화되도 강한 실적, 추가 상승 여력”
양측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란은 이달 1일 중재자들을 통해 수정된 종전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과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낙관론을 키웠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늦게 이란의 제안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란이 “군사력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합의를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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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미국과 이란 합의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강한 1분기 실적이 최근 며칠간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해트필드 CEO는 전쟁이 해결되지 않더라도 S&P 500 지수가 연말까지 8000선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물류주가 특히 부진했다. 아마존이 수십 년간 자사 전자상거래 사업을 뒷받침해 온 공급망 네트워크를 외부 기업에 개방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아마존이 새롭게 선보이는 ‘아마존 공급망 서비스’는 소매,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아마존의 공급망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상품을 운송·보관·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아마존과 직접 맞붙게 된 GXO 로지스틱스는 17.70% 급락했고, UPS와 페덱스도 각각 10%, 9%대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에너지주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APA가 5% 가까이 올랐다. 다이아몬드백은 3% 가까이, 마라톤페트롤리엄은 약 2% 상승했다.
유가 급등, 인플레 재자극 가능성
중동 긴장 재고조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39% 올라 배럴당 106.42달러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5.80% 올라 배럴당 114.44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은 단순한 공급 우려를 넘어 인플레이션 재자극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채금리까지 상승 압력(가격 하락)을 받으면서 주식시장에는 이중 부담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6.3bp(1bp=0.01%포인트) 오른 4.441%에 거래돼 심리적 저항선인 4.5%에 바짝 다가섰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6.6bp 오른 3.954%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98.50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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