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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씨엔에스, 대한조선, 명인제약 등 소수 대형 딜을 주관한 KB증권이 IPO 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은 소형딜을 다수 성사하며 2위를 기록했으며, 하반기 다수 딜로 성과를 낸 NH가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대형 딜 부재로, 상위 증권사와 하위 증권사 간 실적 격차는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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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LG씨엔에스 주관에 이어 하반기 코스피에 상장한 대한조선(2250억원)과 명인제약(1972억원)을 각각 공동·대표주관한 점이 주효했다. 이 밖에도 아이티켐(322억원), 이노테크(259억원), 그래피(219억원), 세나테크(191억원), 엔알비(132억원) 등을 포함해 총 7건의 중소형 IPO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빅딜과 성장기업 IPO 균형 전략이 시장의 부침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으로 작용했다”며 “내년에도 투자은행(IB), 리서치 등 전사적 협업 시스템으로 IPO 성공률을 극대화해 IPO 시장 호황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인수금액 679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피 상장사 티엠씨 대표주관에 나섰지만 인수금액은 567억원에 그쳤다. 다만 상반기에 SK엔무브, 디앤솔루션즈 등 대규모 딜이 철회된 영향에도 올해 일반상장(스팩합병 제외) 16건을 성사한 점은 눈길을 끈다. 인투셀, 뉴로핏, 지투지바이오, 에임드바이오, 리브스메드 등 바이오 섹터에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노타, 지투지바이오, 에임드바이오 등 프리 IPO 투자를 진행한 기업들이 상장 후 호조를 보여 기업과 자사 모두 상생의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3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은 9건의 딜로 하반기 기준 가장 많은 IPO를 성사했다. KB증권과 공동대표주관한 대한조선(2150억원)을 비롯해, 뉴엔AI(300억원), 엔알비(309억원), 삼양컴텍(558억원), 비츠로넥스텍(243억원), 페스카로(151억원), 이지스(225억원), 쿼드메디슨(567억원), 알지노믹스(232억원)를 상장시켰다.
삼성증권(3927억원)과 신한투자증권(3551억원)은 4위, 5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더핑크퐁컴퍼니, 테라뷰,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알지노믹스, 세미파이브를 맡았다. 테라뷰는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제도 도입 후 6년 만에 최초로 순수 외국 기술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사례다. 올해 IPO 막차를 탄 세미파이브도 삼성이 담당했다.
6위권 이하로는 편차가 더 벌어진다. 인수금액 순으로 △대신증권 2920억원 △한국투자증권 1976억원 △신영증권 1547억원 △키움증권 1028억원 △DB증권 168억원 △SK증권 154억원 △하나증권 90억원 △교보증권 60억원 △한화증권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초 조단위 대어급 IPO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시장과 밸류에이션 기대 괴리 속 일부 업체만 상장하며 마감했다”며 “내년에는 미국 금리인하 후 회복하는 글로벌 경기에 맞춰 상장을 시도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