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지난 2월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충청북도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으며, 대통령 경선후보 시절에도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참배하는 등 그동안 육영수 여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존경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해 윤 대통령 부부는 권대일 현충원장의 안내에 따라 육영수 여사가 안장된 묘소로 걸어 올라갔다. 이후 육영수 여사의 아들인 박지만 EG대표이사 회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묘소에 도착 후 헌화 및 분향하고, 묵념으로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 등 이웃들을 세심히 챙기던 육영수 여사를 추도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식이 끝난 이후 박 회장에게 “육영수 여사님이 돌아가신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참배를 마치고 떠나기 전 방명록에 “국민들의 어진 어머니 역할을 해주신 육 여사님을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고 남기며 육영수 여사의 국민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기렸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육 여사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에게 허리 통증을 묻는 등 안부를 건넸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통원 치료 중이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부부의 육영수 여사 묘역 참배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옥천에 방문하는 관계로 서울 묘역에 함께하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그는 “박 대통령님이 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위가 가시고 나면 서울 올라오실 때 관저에 오셔서 식사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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