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검찰, 김성태 도피 도운 수행비서 구속영장 청구

이배운 기자I 2023.02.09 08:39:09

항공권 예매 지시 등 범인도피 혐의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수행비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현지에서 도운 수행비서 박모씨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있다 (사진=뉴시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지난 8일 범인도피 혐의로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해 5월 김 전 회장 등이 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출국할 수 있도록 항공권 예매를 지시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인도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태국 빠툼타니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검거될 당시 현장에 없었으나, 이후 캄보디아로 도피하려다 국경 근처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박씨가 현지 경찰에 붙잡힐 때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여러 개 등 압수품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이들 휴대전화에는 김 전 회장의 통화내역 등 증거인멸교사를 비롯한 여러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