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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직의 특성상 기수가 낮은 인물이 총장으로 임명되면 지휘에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선배와 동기 기수가 옷을 벗는 관례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 고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고민했고, 나갈 때가 돼서 나가는 것”이라며 “이원석 총장 후보자가 중심이 돼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 원장도 “후배들한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된다”며 “길과 공간도 열어 줘야 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고검장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며 현재 검찰 조직 내에는 총장 후보자인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보다 선배 검사는 10명만 남게 됐다.
김 고검장과 같은 기수이자 고검장 라인에는 이주형 수원고검장, 최경규 대구고검장, 노정연 부산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이 있다.
이 후보자보다 기수가 높은 일선 검사장으로는 임관혁(26기) 서울동부지검장, 심우정(26기) 인천지검장, 노정환(26기) 울산지검장, 이수권 광주지검장(26기), 문홍성 전주지검장(26기)이 있다. 비수사부서 보직에는 이성윤(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있다.
이 후보자와 같은 27기의 검사장은 총 6명이다. 주영환 대구지검장, 배용원 청주지검장, 이철희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법무연수원의 이정현, 심재철, 신성식 연구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