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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꼬막’ 게시물이 22만건 이상 올라왔고, ‘꼬막비빔밥’ 역시 12만건 이상 게시됐다.
꼬막은 사계절 내내 구매가 가능하지만, 알이 가장 크고 쫄깃한 10월부터 3월 초까지가 제철로 꼽힌다. 앞으로 남은 한 달 정도가 꼬막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꼬막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며,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국산 새꼬막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득량만·여자만 꼬막 산지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본격적으로 어획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3.5배 가까이 생산이 증가해 산지에서는 10년만의 풍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생산량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바다가 따뜻해진 영향으로 꼬막의 먹이인 플랑크톤 번식이 늘었고 큰 태풍이나 자연 재해가 없었기 때문에 종패의 폐사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종패란 꼬막의 씨앗이 되는 조개를 뜻하는 말로, 종패의 폐사율에 따라 그 해 작황이 결정된다.
더불어 3~4년 전부터 양식장에서 새로운 생산기법을 도입한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가격도 많이 내려갔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산지 시세 기준 현재 국산 새꼬막 가격은 20kg(망) 기준 평균 약 4만원 내외로 작년 2월 평균 10만원 대비 60% 가량 줄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 대형마트에서는 3월 한 달간 다양한 행사로 꼬막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편의점에서도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꼬막을 내놓고 있다. GS리테일의 GS25와 GS수퍼마켓에서는 ‘남도새꼬막’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전남 여수에서 수확한 새꼬막을 정제수로 세척하고 자숙 공정을 한 후 매콤한 간장양념으로 버무린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