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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공정위에 따르면 2020~2024년 소비자원 소비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난방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총 4154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682건 △2021년 758건 △2022년 682건 △2023년 1064건 △2024년 968건이다.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안전사고가 741건(17.8%)으로 가장 많았고, 계절이 바뀌는 11월에 발생한 사고도 589건(14.2%)이나 있었다.
난방용품 안전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화재·과열 관련’ 안전사고가 49.2%(2043건)로 가장 많았다. ‘제품 불량 관련’ 안전사고가 36.1%(1501건)로 그 뒤를 이었다.
‘화재·과열 관련’ 안전사고는 제품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주변 물건이 타거나 화상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제품 불량 관련’ 안전사고는 품질에 문제가 있거나 사용 중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안전사고 발생 품목은 ‘전기장판 및 전기요’가 64.2%(266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온수매트’ 16.5%(684건), ‘전기히터(난로)’ 6.6%(276건) 등 순이었다.
‘전기장판 및 전기요’와 ‘전기히터(난로)’는 화재·과열 관련 안전사고가 각각 58.0%(1545건)와 40.9%(113건)로 가장 많았다. 전기장판은 라텍스 매트리스나 두꺼운 이불을 올려놓고 사용해 과열로 인한 화재 사례가 많았고, 전기히터는 열선 손상 등으로 불꽃이 튀어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환기가 어렵고 실내가 건조해 화재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불이나 옷 등 가연성 소재 근처에 난방용품을 사용하는 경우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신체적 위해가 확인된 578건을 분석한 결과, ‘화상’이 85.3%(494건)로 가장 많았다. 화재로 인한 화상이 대부분이었으나, 저온 화상을 입은 사례도 확인돼 저온 화상 예방을 위해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두 기관은 난방용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KC 인증제품을 구입할 것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라텍스 소재 매트리스나 이불 등 타기 쉬운 물건과 함께 두거나 사용하지 말 것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둘 것 △열선이나 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