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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13일 페이스북에 LA 산불에 대해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루속히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가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소중한 동맹이다. 그리고 LA는 전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우리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은 12일 만이다. 새해 첫날인 1일엔 자신의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집회를 벌이는 시민에게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달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났을 때도 위로 메시지를 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의 잇따른 메시지를 두고 자신의 건재함을 드러내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대통령실을 사직한 최진웅 전 국정메시지비서관이 윤 대통령 측근에서 메시지를 관리를 돕고 있는 것도 이런 해석에 힘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