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오 연구원이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6일 알피바이오를 다룬 ‘주문이 폭주해서 더 받을 수 없는 슬픔’ 제목의 보고서에서 연질캡슐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2024년 4월 생산량까지 주문이 찼고, 올 1분기부터 생산능력이 확장되는 점을 짚었다. 회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382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117.3% 증가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연질캡슐 수요는 여지없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며, 동사는 매년 20~30%씩 성장하는 고성장 기업”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시가총액은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며, 주가는 공모가인 1만3000원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염증치료제 전문 신약개발 기업인 사페론을 다룬 ‘벌써부터 주가가 들썩들썩’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오 연구원은 아토피 치료제 ‘NuGel’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고, 중간 분석 결과를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 이후 2개월 보호예수가 지난 달 풀리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위는 하나금융지주(086790)를 다룬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주간 수익률은 11.4%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추정 순이익이 9020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11% 상향 조정한다”며 “경쟁은행보다 마진 압박이 덜하고 얼라인파트너스가 금융지주사 이사회에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한 가운데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높은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을 다룬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10.9%의 수익률로 3위를 기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일 수익률 2위(9.4%)를 기록했다. 흥국에프엔비(189980)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당일 수익률 3위는 하나금융지주를 분석한 최 연구원이었다.
한편, 지난 한 주(1월 2~6일)간 총 149명의 증권사 연구원이 294개 보고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