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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휴일을 제외하면 국공립 어린이집이 하루 약 1개소씩 증가하는 셈으로, 올해 총 1954개소까지 확충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2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로 전체 보육시설 대비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이 35%에 달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어린이집 이용 아동 3명 중 1명(23만명 중 8만여명)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온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소 확충 계획 역시 4년 만에 완료되는 셈이다.
앞서 서울시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2015년 163개소(누적 954개소), 2016년 302개소(누적 1419개소), 지난해 272개소(누적 1691개소)를 확충해왔다. 현재 서울시 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29%(지난해 말 기준)다.
특히 올해는 중앙정부가 공동주택(500세대 이상)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입법화를 추진 중인 만큼 이같은 움직임과 보조를 같이해 보육 수요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난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적극 전환한다는 것이 서울시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아파트 관리동의 국공립 전환 시 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및 기자재 비용을 최대 2억원,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100개소 국공립 전환 △공공기관 내 설치, 일반건물 및 공유지 신축 14개소 △민관 공동연대 설치 4개소 등을 통해 총 263개소를 확충할 방침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역의 보육 수요와 여건을 분석해 꼭 필요한 곳은 신설하고 정원 충족률이 낮은 지역은 기존의 민간시설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경영 압박을 최소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