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 29일 전 거래일 대비 1.82% 오른 36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이노텍은 7월 한 달 사이 6.45%(34만1000원→36만3000원) 상승했다.
비에이치는 연성회로기판(FPCB) 공급 업체로, 애플에 디스플레이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비에이치도 LG이노텍과 마찬가지로 지난 20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7월 한 달 사이 주가는 17.76%(2만5050원→2만9500원) 올랐다.
앞서 애플은 지난 28일(현지시간)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0.6% 줄어든 194억달러(약 25조1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매출액은 1.87% 상승한 830억달러로 애플의 2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뛰어넘었다.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부품주 역시 기대감이 퍼지는 모양새다. 특히 LG이노텍은 대형 정보기술(IT)주 중에서 내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 중 유일하다는 평가다.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해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 적정 주가는 48만4750원으로, 직전(48만789원) 대비 0.82% 상향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와 2023년에 사야 할 주식이다. 핵심 변수는 IT 수요가 아닌 신규 아이템의 공급이다. 3년간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는 매크로 우려를 고려해도 IT 산업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IT 대형주 중에서 실적 전망치가 유일하게 상향 조정되는 종목”이라며 “실적 상향의 희소성 부각으로 상대적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14 고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 덕분에 비에이치도 하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실적이 대폭 턴어라운드했다”며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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