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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수상한 ‘천민, 굽다’는 1952년 임진왜란 이후 5년 뒤 수탈과 살육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천민 신분의 가혹함을 숨기려는 주인공과 그에게 손을 내미는 양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상은 대통령상과 함께 수여됐다. 고선평 연출은 연출상도 받았다.
공연제작소 마당의 허은녕 대표는 “대통령상 수상은 극의 스토리 전개와 앙상블 등 완성도를 높이고 정성을 기울인 결과이자 울산 연극인들의 땀의 결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극단 늘품(충북지회) ‘후설’(작 유보배·연출 천은영) △극단 처용(대구지회) ‘탈날라 하우스’(작 차인영·연출 성석배)가 받았다.
은상은 △극단 둥지(경북지회) ‘유랑극단’(작 이근삼·연출 윤현주) △극단 번들(대전지회) ‘알을 깨고 나는 새는 무엇으로 나는가’(작 김인영·연출 유치벽) △극단 장자번덕(경남지회) ‘운수대통’(작 김광탁·연출 이훈호) △△극단 삼각산(서울지회)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작 손기호·연출 송정바우)가 수상했다.
최우수연기상은 △박무영(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이 차지했다. 연기상은 △이무람(탈날라 하우스) △최영주(탈날라 하우스) △노은지(만선) △정현주(알을 깨고 나온 새는 무엇으로 사는가) △정재화(천민, 굽다) 등 5명이 수상했다. 신인연기상은 △김영춘(천민, 굽다) △정아름(후설) △김성원(탈날라 하우스) △정으뜸(운수대통)이 받았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오태근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멈추고 있을 때, 연극으로 하나돼 움직인 우리는 모두 승리자”라고 말했다. 2022년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는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