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9일 밤 JTBC ‘썰전’ 2017 대선주자 릴레이 편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 전 대표는 ‘적폐청산’에 대해 “사람에 대한 보복을 말하는 건 아니다”라며, “그동안 해온 부정부패, 권위주위적인 행태, 특히 박정희 체제가 남긴 유산을 씻어내자는 것이 그 의미”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유시민 작가가 “제 주위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인적 청산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데?”라고 말하자 “적폐청산은 결국 원칙의 문제다. 누가 평생 동안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나. 저는 일관되게 원칙을 지켜왔다. 타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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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의 비선으로 언급되는 ‘3철’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다들 좀 국민들을 보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왜 자꾸 문재인을 바라보고 정치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우리 유승민 의원도 과거에 신선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어떻게 대선 나서겠다고 한 순간부터는 네거티브 정치부터 배운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좀 안타깝게 생각된다”라고 비판 섞인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그 3철 가운데 어떤 ‘철’은 아예 여러 해 전에 지방으로 가서 정치도 떠나고 아예 서울에 없는 ‘철’도 있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그 분이 부산에 가서 가끔 술 먹다가 저한테 전화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문 전 대표 지근에 ‘3철’은 없다는 쪽으로 정리될 무렵 유 작가는 “지근에 있는 분도 있죠. 전해철 의원은 국회에 있고 도와주지 않냐?”고 질문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은 제가 원 외에 있으니까 가까이 있다고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제가 도움은 받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