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해양수산부는 이달 18일부터 정부 비축 수산물 1만여t을 시장에 방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설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따르면 품목별 방출 물량은 명태 4000t, 오징어 810t, 고등어 500t, 갈치 150t, 조기 70t 등이다. 방출 시기는 18일부터 설 명절 직전인 다음달 6일까지 20일간이다.
해수부는 방출 물량을 서울 남구로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 38곳에 우선 공급하고, 남는 물량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와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방출된 물량은 해수부가 지정한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으로 판매한다. 정부 권장 판매가는 고등어 400g의 경우 시중가격 대비 25% 저렴한 1500원, 명태 700g은 26% 낮은 1550원이다. 소비자가 전통시장과 대형할인점 등에서 시중가격보다 10~30% 싼 가격으로 방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달 18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식약처,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수산물 원산지 허위 판매 등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한 특별 단속도 시행할 계획이다. 박성우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국민이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수산물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