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 경주 집결
美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찬 예정
젠슨 황·이재용·최태원 회담 관심
쩡위췬 CATL 회장 만남도 주목
[경주=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2025 참석을 위해 경주에서 총집결한다.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부대행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연례 비즈니스 포럼이다.
 | |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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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브리지, 비즈니스, 비욘드(Bridge, Business, Beyond·연결과 성장, 그 너머)’를 주제로 나흘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CEO 서밋이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최태원 회장은 29일 열리는 개회식에서 환영사도 한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찬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 지난 14일 KTX 경주역 인근에 ‘APEC 2025 KOREA’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김정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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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CEO 서밋의 부대 행사인 ‘퓨처테크 포럼’은 이미 전날(27일)부터 막을 올렸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퓨처테크 포럼: 조선’에 기조 연설자로 나섰으며, 같은 날 한화그룹도 한국형 방산 솔루션과 미래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이밖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사장 등도 본 행사에서 연단에 오른다.
이번 APEC 행사에는 해외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아태지역 부사장,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대니얼 핀토 JP모건 부회장, 쩡위췬 CATL 회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등이 그 면면이다.
재계에서는 젠슨 황 CEO와 국내 주요 총수와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와 반도체 공급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이 회동할 경우 HBM 공급과 AI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CATL 쩡위췬 회장이 국내 주요 총수들과 회동할지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점친다. CATL과 현대차 양사의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 논의가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SK그룹과 LG그룹과의 만남도 점쳐진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HD현대, 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주요 인사들과의 네트워킹 차원에서 경주 일대에서 만찬과 오찬을 준비 중이다. SK는 부산에서 만찬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