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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발표된 지표는 증시에는 부정적이었다. 미국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고용 불안과 물가 부담 심화로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커질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내비친 것이다. 이는 증시에 부정적이다.
이날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잠정 소비자심리지수는 55.4로, 전달(58.2)보다 하락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58.1)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됐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상승 기대치는 연 4.8%로 전달과 같았지만,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5%에서 3.9%로 뛰었다.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충격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조앤 수 미시간대 조사 책임자는 “개인적 실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올해 들어 크게 늘었고 9월에도 증가했다”며 “소비자들이 노동시장 악화에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속되는 높은 물가도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월가는 연준이 보다 금리인하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세 차례 인하를 전망했고, 모건스탠리는 내년 1월까지 네 차례 연속 인하를 예측했다. 모건스탠리는 이후 잠시 동결한 뒤 4월과 7월에도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메리카은행 빌 애덤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용 약화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며 “추가 인하는 확실하고, 관건은 규모”라고 말했다.
TD증권은 고용 둔화를 고려해 연준이 다소 비둘기파적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과도하게 완화적인 태도는 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MO캐피털마켓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가 유력하다며 “성명과 기자회견은 순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금리 인하는 재정지출 확대, 무역 합의, 약달러로 인한 기업 실적 개선 등 호재에 더해져 주식시장에 추가 상승 모멘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테슬라가 7.36%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1.77%), 애플(1.76%), 엔비디아(0.37%), 메타(0.62%), 알파벳(0.25%) 등이 상승했다. 다만 아마존은 0.78%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에게 제안한 1조달러(trillion dollars) 규모의 성과 기반 보상 패키지가 투심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 이사회 의장인 로빈 덴홈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향후 변화·성장 국면(next phase)을 이끌어 가는 데 가장 적합한 리더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채금리는 일제히 꼬리를 들어올렸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7bp(1bp=0.01%포인트) 오른 4.06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3bp 상승한 3.562%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시간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서 물가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97.62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나서지 않는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2달러(0.51%) 오른 배럴당 62.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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