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결과 한신평은 평가사별 등급신뢰도 부문에서 5점 만점에 3.79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4회 대비 0.11점 상승했다. 1위인 한기평과의 점수격차는 0.07점, 3위인 NICE신용평가와의 격차는 0.06점이다. 한신평은 지난 33회·34회 연속으로 NICE신평에 밀려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2년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지난 33회 SRE 당시에는 부도 처리된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CP)에 최상위 신용등급인 A1을 부여했던 문제로 대부분의 영역에서 최하점을 받았고, 34회 SRE에서는 신용 리스크가 상당한 롯데그룹 등급 조정에 미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밀려났다.
SRE자문위원은 “어떻게 보면 지난 2년간은 한신평이 실축을 해서 순위가 내려갈 수밖에 없었던 사유가 있었고, 최근 특별한 이슈가 없으니 이번에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담당 업무별 신뢰도를 살펴보면 CA가 3.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고, 매니저가 3.74점을 매겼다. 다만 채권브로커 및 연기금 공제회가 포함된 기타 응답자 점수는 3.58점으로 신평사 3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차별로는 1년~3년 사이 젊은 층에게 3.9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 항목에서는 3.57점을 받아 2위를 기록, 한기평(3.55)점을 앞섰다. 33회·34회 SRE 연속으로 3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를 낸 셈이다. 세미나 만족도 점수에서도 28표를 획득, 22표를 얻은 한기평을 앞섰다. 다만
평가보고서(요지 포함) 가장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중 56표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같은 항목에서 한기평은 53표, NICE신평은 55표를 받았다. 보고서 만족도에서도 3.77점을 획득, 1위인 한기평(3.78점)을 0.01의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다. 같은 항목에서 NICE신평은 3.75점으로 비교적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SRE설문 참여자는 “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 이후 금융권 펀더멘탈 해석 등 동일 주제에 대해 타사 대비 시나리오나 평가결과의 질 차이가 가시적이었다”는 평을 남겼다.
품질개선 노력 측면에서는 3.76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부진한 성적이 이어졌다. 다만 직군별 점수에서 CA 점수가 4.00점으로 한기평(3.97점), NICE신평(3.78점) 대비 앞섰다. 채권매니저와 기타응답자는 각각 3.64점, 3.56점을 매겼다. 최근 수년 사이 우위를 점했던 세미나 만족도 항목 1위 자리를 내준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한신평은 35회 SRE에서 세미나 만족도 항목에 28표를 얻으며 NICE신평(43표)에게 크게 밀려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