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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점자블록은 ‘진행’과 ‘정지’ 두 가지의 정보만 안내할 수 있었다. 또 볼록한 점자블록 시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 보행자 등에 불편을 일으켰다.
반면 삼화페인트의 스마트 페인트는 진행, 정지뿐 아니라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계단, 화장실, 버스정류장, 꺾인 길 등 15개 이상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이 주변 환경 정보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삼화페인트의 스마트 페인트는 인도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작업할 수 있어 보행자 불편, 설치비 등 사회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점자블록 및 인도 위에 페인트를 칠하면 끝나서다. 점자블록이 아닌 일반 평면블록에 페인팅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범용성이 뛰어나고 시각장애인 이동권 및 접근성 향상을 돕는다.
삼화페인트와 태그프리는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국제 시각장애인 보조기구 박람회 ‘사이트시티 2024’에서 스마트 페인트를 활용한 ‘시각장애인 보행안내 시스템’을 선보여 업계 관계자 및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태그프리와 함께 지난 2년 간 공동 연구 한 끝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안내 페인트를 개발했다”며 “전국에 스마트 페인트가 적용된다면 시각장애인 복지증진 및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