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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문체부에 따르면 도 장관은 장관 임명장을 받은 다음 날인 17일 오후 젊은 창작자들의 축제인 '화학작용 3'이 진행 중인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 구름다리 아래 위치한 소극장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을 찾았다.
'화학작용'은 2014년 시작해 올해 3회차를 맞는 연극 축제로 첫해에는 선돌극장(18팀), 2016년 예술공간오르다(12팀) 공연에 이어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4일 개막해 이달 25일까지 8주 동안 16개 팀이 매주 2팀씩 릴레이 형식으로 공연한다.
도 장관은 이날 무대에 오른 연극 '거인이 걸어오고'와 '해지' 2편을 관람했다.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거인이 걸어오고'(박제영 연출)는 탄광붕괴 사고로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극단 척의 '해지'(이명우 연출)는 고독사를 준비하는 노배우에 대해 그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년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도 장관은 연극 관람 후 공연 관계자들과 인근 설렁탕집에서 막걸리를 곁들인 뒤풀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도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청년 연극인들을 격려하고, 예술인 복지문제 등에 관한 애로사항을 묻고 의견을 들었다.
동석했던 문체부 관계자는 "도 장관이 첫 현장 행보로 정치적이거나 상징적인 장소보다는 소박하고 작지만 생생한 예술이 살아 있는 곳을 찾고자 했다"며 "장관이 시인이라 같은 예술인에 대한 동질감 때문인지 분위기가 훈훈했다"고 전했다.
도 장관은 이후 50여 년간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지난 16일 별세한 배우 윤소정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빈소를 찾은 박정자, 신구, 손숙, 사미자, 명계남 등 원로배우들과 대화도 나눴다.
도 장관은 1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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