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비중 높은 대기업은…롯데쇼핑·오뚜기·CJ ENM(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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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3.08 11:21:26

CXO연구소, 150개 대기업 남녀 직원수 현황 조사
대기업 13곳, 여성 직원 비중 절반 넘어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중 24.7%→25% 증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기업 중 여성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집계됐다. 이어 오뚜기, CJ ENM이 여성 직원이 전체 직원 중 60%를 넘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여성 직원 채용을 확대하고 남녀간 임극격차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였고, 여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NH투자증권으로 조사됐다.

8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 직원 고용률이 60%를 넘어선 곳은 3곳으로 조사됐다. 롯데쇼핑의 2024년 기준 전체 직원은 1만 8832명인데, 이중 여성 인력은 1만 2579명으로 66.8%나 차지했다. 이번 조사 대상 대기업 중 여성 직원 고용 비율만 놓고 보면 1위를 차지했다. 식품 업체 오뚜기는 전체 직원 3460명 중 여성이 65.3%(2258명)로 2위였다. CJ ENM(62.1%)도 여직원 비중이 60%대로 높았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주요 15개 업종별로 매출 상위 톱 10곳(2023년 별도 기준)에 포함되는 총 150개 대기업이다. 2024년 사업보고서를 기초 자료로 삼아 조사했다.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기업은 13곳으로 나타났다. △이마트(59.1%) △기업은행·DB손해보험(각 57.6%) △일신방직(56.6%) △농심(55%) △LG생활건강(54.7%) △아시아나항공(53.2%) △티웨이항공(52.5%) △현대해상(51.2%) △대상(50.9%)도 50%를 상회했다.

2024년 기준 150개 주요 대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9만 270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 직원은 66만 9367명, 여성은 22만 3336명이었다.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율은 25% 수준으로, 전년(24.7%) 대비 0.3%포인트 확대됐다.

150개 대기업에 다니는 남성 직원 수는 1년 새 1800명 넘게 줄었다. 반면 여성 직원은 2800명 늘어났다. 국내 대기업의 성별 고용 격차는 여전하지만 여성 고용 확대 양상을 엿볼 수 있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조사 대상 150개 주요 상장사 중 여성 직원을 1만 명 이상 고용한 기업은 4곳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2024년 기준 여직원 숫자만 3만 45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마트 1만 4515명 △롯데쇼핑 1만 2579명 △SK하이닉스 1만 897명도 여성 직원을 1만명 이상 고용했다.

이번 조사 대상 150개 대기업의 2024년 기준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994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여성 직원은 7090만원으로 집계됐다. 여직원 연봉 수준은 남직원의 71.3% 수준으로, 남녀별 임금 격차는 28.7% 차이를 보였다. 남녀 임금 격차는 소폭 줄었다. 지난 2023년 조사에서 남여 임금 격차는 30.2%였는데, 1.5%포인트 감소했다.

개별 기업별로 여직원 연봉이 1억원 넘는 억대 연봉 클럽에는 19곳이 이름을 올렸다. 150개 대기업 중에서는 ‘NH투자증권’ 여직원 연봉이 1억 319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증권(1억 2470만원) △미래에셋증권(1억 1960만원) △삼성생명(1억 1900만원) △SK텔레콤(1억 1700만원) 등이 뒤이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주요 150개 대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2023년보다 2024년에 여성 직원을 더 많이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출산 등 인구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만큼 기업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여성 인력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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