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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증가의 배경에는 지역 축제와 문경새재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관광 운영 전략이 자리한다. 올해 문경에서는 △2025 문경찻사발축제(24만 명) △문경사과축제(46만 명) △문경약돌한우축제(13만 명) 등 대형 축제가 잇따라 열렸다. 축제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문경새재로 유입되는 동선이 정착되며 집객 효과가 확산됐다.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운영 방식도 한몫했다. 축제 기간과 주말을 중심으로 운영한 푸드부스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콘텐츠로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문경새재가 ‘둘러보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지’로 성격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방문객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표본조사 기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약 4.5%인 18만 명으로 추정된다. 전통문화와 역사 경관을 간직한 문경새재의 매력이 해외 관광객에게도 점차 알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기반 시설 개선도 방문객 증가를 뒷받침했다. 문경시는 탐방로 정비, 안전시설 확충, 편의시설 개선, 접근성 향상 등 공원 전반의 환경 개선을 지속해왔다. 쾌적한 동선 관리와 안전성 강화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재방문객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공원 운영 측면에서는 계절별 수요 변화에 맞춘 상시 관리체계를 가동 중이다.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예방 중심 관리 방식이 연중 방문객 유입을 지탱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소장은 “2024년 2월부터 공원 주차장을 연중 무료로 전환한 이후 방문객 수가 유료 운영 당시보다 약 150만 명 이상 늘었다”며 “접근성 개선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기간 푸드부스와 전동차 운영을 병행한 것이 체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자녀 가정을 중심으로 전동차 이용료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면제 구간도 전 코스로 넓힐 계획이다. 탐방객 이동 편의와 이용 부담을 동시에 낮추겠다는 취지다.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축제·체험·먹거리 콘텐츠를 결합한 운영 전략과 이용자 중심 정책을 기반으로 2025년 방문객 4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지역 축제와 자연·역사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