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서트나 가볼까 싶다. 목소리는 더 생생하게, 얼굴은 더 가까이서 봐야겠다. 맘을 먹자마자 청천벽력같은 얘기가 들린다. 요새는 다 인터넷으로 티켓을 사야 한다는 소식이다. 임영웅 콘서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해외에 거주하는 딸을 귀찮게 할 수도 없다. 딸을 대신해서 날 도와줄 비서를 고용했다. 그저 딸이랑 문자를 주고받듯 채팅으로 원하는 걸 말하면 기가 막히게 해낸다. 콘서트 예매, 여행 코스 추천, 숙소 예약 등 문화적 역량이 뛰어난 비서다. 바로 스타트업 ‘토끼와두꺼비’의 인공지능(AI) 비서 ‘똑비’다.
AI 비서·사람 비서의 콜라보…요청부터 결제까지 돕는다
똑비는 고객의 채팅 내용을 보고 요청 사항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한다. AI가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똑비 내부의 AI 에이전트에게 전달하고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은 ‘사람 비서’ 역할을 하는 상담사에게 전달한다.
똑비의 시니어 일상 비서 서비스는 크게 검색, 추천, 구매, 예약·예매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검색과 추천은 주로 AI가 맡고 구매, 예약·예매는 사람 비서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임영웅 콘서트를 가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오면 AI가 고객 일정과 거주지를 고려해 콘서트 날짜 및 시간, 위치를 추천한다. 고객이 예매하고 싶은 특정 콘서트 위치와 시간대를 고르면 사람 비서가 콘서트 예매 시간에 맞춰 마치 딸처럼 대신 예매한다. 대부분의 콘서트 예매는 매크로 접근이 막혀 있다. 웹브라우저에 탑재된 AI를 조작해 예매하는 방식은 성능이 매우 떨어진다. AI 기술과 사람의 융합이 필요한 지점이다.
여행 상품 추천부터 맞춤형 상품까지…“카테고리별 AI 고도화 중”
똑비는 시니어들의 여행에도 찰떡같이 도움을 준다. 패키지여행을 원하면 여행 패키지를 추천하고 예약 대행까지 해준다.
개인 맞춤형 여행 코스도 짜준다. 외국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싶지만 막상 용기 내기가 어려운 시니어도 걱정 없다. 지역 및 숙소는 물론 비자 문제도 돕는다. 생활에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든 돕겠다는 게 똑비가 추구하는 지향점이다.
토끼와두꺼비는 고객 요청을 모은 빅데이터와 고객 만족도를 기반으로 시니어를 위한 여행 패키지 상품도 내놓는다. 먼저 1년간의 요청 데이터를 분석해 시니어 여행 트렌드, 궁금해하는 지역·관심사 등을 선별한다. 선별된 지역의 여행하기 좋은 시기를 알아보고 해당 월에 실제로 그 지역 패키지 상품의 판매율이 여행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괜찮은지 비교한다. 판매율이 괜찮다면 우선 상품을 구성만 갖춰 똑비 고객에게 소개한다. 참여 의사가 있는지 설문을 한 뒤 협업사와 실제 상품을 만들어 출시한다.
이들이 최근 내놓은 ‘한 달 살기’ 상품은 골프와 투어가 포함된 상품이다. 은퇴 이후 느긋한 여가생활을 추구하는 수요를 반영했다. 골프를 치지 않아도 낙담할 필요가 없다. 고객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을 바꿔주기도 한다.
똑비는 앞으로 고객 요청 카테고리별로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똑비가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에게 더 적절한 답을 찾아주기 위해서다.
나이 들어도 세상과 멀어지지 않게, 똑비는 오늘도 그들의 발걸음을 살짝 앞으로 밀어준다.
|



![삼성전자, 18만원도 뚫었다…사상 최고가 또 경신[특징주]](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2/PS26021300592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