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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조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주시[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4.08.13 08:32:13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4bp 하락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 유가 급등세
국내 국고채 구간별 스프레드 축소
채권 대차잔고, 10거래일 만에 122조원대
장 마감 후 미 7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1조1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내린 3.90%,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하락한 4.02%에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발표된 뉴욕연은 7월 기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과 같았다. 다만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3% 수준으로 급락, 조사가 시작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치 대비 0.6%포인트 낮은 수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48%, 25bp 인하 가능성은 52%를 기록했고 연내 3회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0%를 보였다.

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분과 장 중 1조1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 환율 등을 주시하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온 만큼 미국채 금리는 4%선에, 한국채 금리는 3%선에 밀착하며 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중동 우려에 따른 유가 급등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2달러(4.19%) 급등한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가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7.1bp서 5.4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0.1bp서 마이너스 10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10거래일 만에 122조원대로 내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834억원 감소한 122조7257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잔존만기 10년물의 대차잔고가 184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3년물이 157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치와 같은 전월 대비 0.2% 상승이다. 다만 근원 PPI는 전월 0.4% 대비 낮은 0.2%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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