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79%, MSCI 신흥 지수 ETF는 0.57%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0.56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37% 상승, 코스피는 0.2~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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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91포인트(0.38%) 오른 3만3052.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8포인트(0.65%) 상승한 4193.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76포인트(0.48%) 뛴 1만2851.24로 장을 마감했다. 2일 오전(한국 시간 오전 3시)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31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9달러(1.57%) 떨어진 배럴당 8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률은 5.28% 수준이다. 중국, 유럽 등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달러 강세와 높은 국채수익률 수준에도 불구하고 10월 낙폭 확대에 따른 저가 매수, 월말 윈도우 드레싱(결산을 앞두고 보유 종목의 종가 관리를 통해 수익을 끌어 올리는 행위) 등 수급 요인과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1일 한국 증시 관련해 “최근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 강화와 주력 업종의 부진으로 코스피, 코스닥 모두 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며 “특히 코스닥 지수는 9월 -9.4%, 10월 -12.5%를 기록하며 2001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단순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일시적 반등’ 보다는 체질 개선에 가까운 펀더멘털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장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크지 않다. 최근 한 달 동안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4%, 4.4%씩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금일 10월 수출입 동향이 나올 예정”이라며 “기저효과보다는 내용의 양질을 잘 살필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