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내년 2월 비마약성 진통제로 개발 중인 ‘OLP-1002’ 호주 임상2a상 2단계 첫 번째 중간 데이터가 발표된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와 협의해서 공시를 통해서 할지, 아니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OLP-1002는 ‘SCN9A’라는 유전자가 불활성화된 사람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SCN9A 유전자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유전자 치료제다. 올리패스의 파이프라인중 유일하게 임상 단계에 돌입한 치료제다.
이달까지 30명 이상 환자 투약을 진행해 내년 2월에 효능에 대한 중간 데이터를 발표한다는 게 올리패스의 계획이다. 2단계 임상은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중간 데이터에서 우수한 효과가 확인되면 임상시험 조기 종료도 가능하다.
오픈라벨로 진행된 1단계 임상은 지난 9월 ‘2022년도 세계통증학회(2022 World Congress on Pain)’에서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됐는데, 이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위약대조 이중맹검 방식인 2a상 2단계에서 OLP-1002의 효과성이 입증되면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중간 평가 데이터가 확인되면 (기술수출에 대한)논의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제약사들도 데이터에 대한 부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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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는 반다제약과 희귀 질환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관련 RNA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후보물질 도출이 이뤄질 경우 해당 기술을 반다 제약에 기술수출하는 옵션도 계약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