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의 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됐고 김준규 검찰총장은 물러나겠다고 사표를 냈다. 홍준표의원은 "친서민·참보수 정당 만들겠다"며 기염을 토했지만 김준규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발해 "책임을 지겠다"고 엄숙히 말했다.
◇정치권·청와대 반응도 크게 갈려
두가지 뉴스를 접한 청와대의 반응도 크게 달랐다.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김 총장의 사퇴를 보고 받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잠시후 결정된 홍준표 의원의 대표직 선출에 대해서는 "홍 대표가 경륜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당을 잘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최근의 검찰 반발 조짐에 대해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는가 하면, 지난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민간인) 사찰 문제 (검찰) 수사는 잘못됐다. 재수사를 해야 한다"며 사사건건 김 총장과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까칠한 관계` 파마논란 등 입씨름도
홍 대표는 '스폰서 검사'파문 논란 등이 일던 지난해에는 김 총장의 머리스타일까지 거론하며 비판했다.
홍 대표가 당시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간부가) 파마나 하고 대접만 받으려 한다"고 밝히자, 김 총장은 "내 머리(곱슬머리)를 놓고 별별 얘기를 다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인식하는 대로 사실을 받아들인다. 검찰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런 식"이라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김 총장이 사표를 낸 날에는 이례적으로 독설을 삼갔다. 홍 대표는 "공직자는 사표 낼 자유가 있다. 거기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할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