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13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실질 협력과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국무총리가 그리스를 공식방문한 것은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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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고, 박람회 유치를 위한 그리스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미초타키스 총리는 “친환경 선박, 녹색전환,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공감한다”며 “한국기업의 첨단산업 분야 그리스 진출, 인적 교류 확대 등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총리는 한반도 정세, 동북아 정세, 유럽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 총리는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그리스 정부의 지지와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요청했다.
총리 회담에 앞서 한 총리는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을 면담하고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현안을 공동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하자고 발언했다.
같은 날 한 총리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 그리스 용사와 가족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14일에는 그리스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한-그리스 관계 증진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등을 위해 지난 8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이다. 앞서 프랑스·덴마크·크로아티아를 방문했으며 그리스는 마지막 순방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