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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870선 턱걸이

김인경 기자I 2023.06.26 09:09:10

개인만 2거래일 연속 ''사자'' 나서
글로벌 중앙은행 금리인상 우려 속 투심↓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포인트(0.37%) 내린 871.6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256억원을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다.기관 역시 20억원 매도 우위로 3거래일 만에 ‘팔자’ 중이다. 반면 개인은 273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시 위험자산인 증시를 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3만3727.4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내린 4348.33을, 나스닥 지수는 1.01% 떨어진 1만3492.52를 기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예상 밖 긴축 행보에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는 탓이었다. 영국 영란은행(BOE)은 전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에서 5.00%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시장은 당초 25bp 인상을 유력하게 봤으나, 최근 나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7%에 달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외에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각각 25bp, 50bp 금리를 올렸다. 인하 ‘역주행’ 기조를 고수했던 튀르키예마저 무려 650bp 올리며 갑자기 인상 기조로 돌아섰다. 튀르키예의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방송서비스, 섬유의복,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통신장비 등이 1~2%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보합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에코프로(08652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각각 0.53%, 1.01%씩 오르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JYP Ent.(035900)는 각각 0.20%, 1.14% 하락세다.

비스토스(419540)가 저출산 관련 정부 지원 수혜 기대에 2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꿈비(407400)도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장 초반 21%대 강세다.

반면 CJ ENM(035760)CJ CGV(079160)의 유상증자 후폭풍에 이날도 3.90% 내린 6만4000원으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 있는 CJ CGV(079160)는 4.42%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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