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경찰청 이형세 외사국장 주재로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주재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35개국 55개 공관에 파견한 66명의 경찰주재관을 비롯해 경찰청 형사국 마약조직범죄수사계장 등 총 70명이 참여한다.
경찰청은 주재관 화상회의를 통해 주재국 경찰기관 등과 협력, 마약류 범죄첩보 수집 강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 현지 마약류 범죄 동향과 마약류 밀반입 첩보 요청 등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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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계획한 한국 국적의 이모(25)씨와 그의 지시로 마약음료를 담을 빈 병과 상자, 판촉물을 국내로 배송한 중국 국적의 박모(39)씨가 중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17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주범들에 대한 보라색 수배서 발부를 요청했다. 인터폴이 발부하는 8가지 수배서 중 하나인 보라색 수배서는 유사 범죄의 국제적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회원국에 해당 범죄의 수법이 공유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검거·송환을 위해 중국 공안부와 인터폴 채널 등 다각적 방법으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