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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는 버스에 두고 내린 명품 지갑이 경찰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LOST 112)에 등록된 것을 보고 13일 오후 7시께 방배경찰서를 처음 찾았다. 하지만 유실물 관리를 담당하던 경찰관이 당직 근무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홍씨에게 이튿날 다시 방문하라고 안내한 뒤 돌려보냈다.
다음날 출근한 담당 경찰관은 홍씨가 왔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해당 지갑 안에 들어있던 신분증으로 신원을 조회했다. 이 과정에서 홍씨가 올해 1월 체포영장이 발부된 A급 수배자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일 오후 경찰서를 다시 찾은 홍씨는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