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안 후보는 자율주행 벤처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이재명 후보의 ‘오피스 누나 발언’이 논란이 됐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알아듣지 못한 안 후보는 “오피스 문화 발언이요?”라고 되물었고, 결국 관계자의 부가 설명을 듣고 나서야 질문의 의도를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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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부천테크노밸리에 위치한 ‘3B2S’라는 웹툰 제작업체를 방문했다. 전시실을 둘러보던 중 ‘오피스 누나 이야기’의 표지를 본 이 후보는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당시 웹툰 업체 관계자는 이후보에게 “성인물은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의 발언을 “제목이 확 끄는데?”가 아닌 “제목의 화끈한데?”라고 기록했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연재 중인 웹툰으로,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룬 15세 이용가 로맨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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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또한 “희대의 코미디”라고 표현했고, 이 후보와의 스캔들을 주장한 배우 김부선도 “음란마귀. 옥수동 누나는?”이라고 비꼬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기대가 없어 따로 논평할 가치가 없다”며 “대선 주자로 그런 실언이나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행동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 신보라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도대체 어떤 뇌 구조면 공식 석상에서 낯 뜨겁고 경박한 발언이 튀어나올 수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선정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