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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근식은 내년 9월, 15년 형기를 마치고 사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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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조카를 5년간 유린한 혐의로 징역 8년(2013년)을 선고받은 강 모 씨와 3세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9년형(2012년)에 처해진 김 모 씨 역시 내년 3월 출소한다.
특히 김씨는 친딸 성폭행 범죄 이전에 앞서 출산한 생후 2개월 된 첫 딸에게는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폭력을 행사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5년을 복역한 전력이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안전과 지원을 비롯해 아동성범죄자들의 사회 복귀 후 관리를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아동성범죄자들이 이미 출소해 활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출소 예정인 범죄자들이 많기 때문에 보호수용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호수용제는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은 사람들을 형기 종료 후 일정 기간 사회와 독립된 시설에 격리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