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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거둔 국가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한껏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내 화살을 야당인 민주당으로 돌렸다. 당내 세력을 키우고 있는 강성 진보 진영을 ‘공산주의자’로 거칠게 몰아붙이며 “우리 땅에서 공산주의자의 위협이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생활 방식과 성공에 반대하는 사상을 수용하는 이민자들까지 이 위협에 포함된다고 지적하며, 이들의 승리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상원 필리버스터 폐지와 유권자 ID법 법안 통과를 강하게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렇게 하면 100년 동안 선거에서 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패배하는 시나리오는 스스로가 어리석고 현명하지 못할 때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그들은 간절히 협상을 원한다”면서 “우리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치르라고 일주일의 휴가를 줬다. 우리는 250년 동안 친절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러시모어산 행사를 강행한 배경에는 정치적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생활 물가 폭등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동 중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세와 주식시장 급등, 무역적자 감소 등의 성과를 나열하며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외신들은 이번 행사를 두고 미국 전역이 축하받아야 할 기념일을 대통령 개인의 치적 홍보 장으로 변질시키려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러시모어산에 추가하자는 공화당 일각의 움직임에 동조하는 성명을 내 지지층의 이목을 끌었다.
백악관은 워싱턴포스트(WP)에 “상징적인 러시모어산에 추가할 대통령 중에 미국의 45대 및 47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보다 더 나은 인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친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하원의원을 중심으로 관련 법안까지 발의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