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LG전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1조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1조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TV 산업의 사업 모델이 기존 하드웨어 판매에서, TV를 플랫폼으로 활용한 콘텐츠·광고로 확장되고 있다”며 “연초 월마트가가 미디어 콘텐츠 및 광고 사업 확장을 위해 비지오를 인수하였음은 이에 대한 방증”이라고 밝혔다.
그는 “LG전자의 관련 매출은 작년 7000억원대였으며 올해 계획은 1조원”이라며 “전체 연간 HE 본부 매출 15조원 중 비중은 작지만, 이익에 대한 기여도는 월등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또 “가전은 B2B, 구독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며 “특히 상업용 에어컨이 부각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동사 에어컨 매출은 7~8조원으로 파악되며, 이 중 절반 가량이 상업용 에어컨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사는 압축기, 인버터에 대한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전장부품은 전기차 모터와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당사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과 맞물린 자동차 내부운전 공간, 중앙정보디스플레이의 대면적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동사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B2B가 부각된다면, 연말에 매수해서 1분기에 매도하는 ‘계절적 트레이딩’에 얽매일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동사는 통상 연말에 연 단위 장기공급계약을 맺으므로 4분기 시점의 운임 레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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