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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4곳, 韓에 20억달러 투자 신고…첨단산업 투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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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6.09.04 0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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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코트라, 워싱턴서 투자신고식·라운드테이블 개최
반도체 소재·장비부터 해상풍력까지…공급망 협력 강화
김정관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 목적지 되도록 적극 지원”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미국 기업 4곳이 반도체 소재·장비와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해상풍력 등 분야에 총 20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한다.

촬영 김주성,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부 청사. 2026.1.6
촬영 김주성,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부 청사. 2026.1.6 <저작권자 ⓒ 2026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산업통상부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미국 투자신고식 및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신고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 엑셀리스(Axcelis), 코닝(Corning), 퍼시피코 에너지(Pacifico Energy) 등 미국 기업 4곳이 총 2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했다.

기업별로 보면 산업용 가스 분야 글로벌 기업인 에어프로덕츠는 경기도 평택에 반도체용 가스 공급시설을 증설한다. 에어프로덕츠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추진하는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 시설과 미세공정에 활용되는 희귀가스 설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 기업인 엑셀리스도 한국 제조시설 증설에 나선다. 엑셀리스는 미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유일한 제조 거점으로, 2021년부터 국내에서 이온주입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이온주입기를 공급하는 수출 거점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소재 기업 코닝은 한국 내 제조 역량을 확대한다. 코닝은 1973년부터 50년 넘게 한국에 투자해 온 대표적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반도체용 첨단소재 관련 설비 도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개발·운영 기업인 퍼시피코 에너지는 전남·광주 지역에서 추진 중인 3.2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김 장관은 투자신고식 이후 4개 기업과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한국 투자 현황과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한미 양국 간 투자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한미 산업 협력을 발전시킬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기업인 여러분”이라며 “한국이 기업인 여러분의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매력적인 투자 목적지이자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미국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와 함께 국내 혁신기업의 미국 투자유치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스타트업 8개사와 현지 글로벌 투자자를 연결하는 ‘한-미 CVC·VC 포럼’을 개최했다.

AI, 자율주행, 첨단소재 등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8개사는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지역 기업형 벤처캐피털(CVC)과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사업모델과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이후 1대1 투자상담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사업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미국 투자자와 국내 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투자 협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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