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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배찌·다오, 왜 멈췄나”…넥슨 ‘크아’ IP, 축소냐 부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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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리 기자I 2026.04.26 09:33:36

선택과 집중’ 전략 속 크레이지파크 IP 존재감 약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실패로 핵심 축 흔들
베일 속 ‘카트라이더 클래식’…개발 향방은 안갯속
20년 향수 자산, 재도약 발판 될까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2000년대 넥슨 전성기를 이끌었던 ‘크레이지파크’ IP(지식재산권)가 ‘선택과 집중’ 전략 속에 사업 축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때 PC방 시대를 대표하던 핵심 IP였지만, 현재는 넥슨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넥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24일 ‘버블파이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2009년 출시 이후 약 17년 만이다. ‘버블파이터’는 ‘배찌’, ‘다오’ 등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슈팅 게임으로, ‘크레이지파크’ IP 세계관을 확장한 대표 사례로 꼽혀왔다.

출시 초기 캐주얼 슈팅 장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용자 수가 감소했다. 크레이지파크 IP 전반도 최근 몇 년간 하향세를 이어왔다. 특히 2023년 1월 선보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며, 2025년 10월 서비스 종료로 이어진 점이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 원조 ‘카트라이더’ 역시 후속작 운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2023년 3월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현재 크레이지파크 IP에서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은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두 종에 그친다. 과거와 비교하면 신규 IP 확장이나 마케팅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넥슨은 최근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지난달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규모 조정이나 정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카트라이더 IP는 조직 측면에서도 이미 변화를 겪었다. ‘카트라이더’ 시리즈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16일 문을 닫았고, 관련 인력은 넥슨코리아 라이브 본부로 흡수됐다. 현재 해당 조직을 중심으로 ‘카트라이더 클래식’ 개발이 진행 중이다.

다만 ‘카트라이더 클래식’은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이나 공개된 정보 없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IP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이후 추가적인 진행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크린샷이나 개발 조직에 대한 공개도 없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개발 진척 여부를 두고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개발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프로젝트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들은 과거 전성기만큼의 영향력은 아니지만, 20년 전의 향수를 기억하는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최근 ‘타요 버스’와 협업을 진행했으며, 오는 5월 12일 서비스 6주년을 맞아 ‘골드 러쉬’ 트랙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역시 서비스 25주년을 맞아 소규모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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