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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A 병사는 “군 간부들이 식당에서 식사 이후 식판에 남겨져 있는 잔반, 식기도구, 입을 닦거나 코를 푼 휴지, 이쑤시개, 음료 캔 등 뒷정리를 안 하고 그대로 방치해 놓고 간다”고 주장했다. 군은 부대 장병이 동일하게 이용하는 병영식당에서는 계급과 직책에 상관없이 잔반 분리, 쓰레기 수거 등 뒤처리를 본인 스스로 하게끔 하고 있다.
하지만 A 병사가 제보한 사진에는 “여러분 덕분에 가족과 부하들이 행복해합니다”라는 플래카드 아래 군 간부들이 치우지 않고 떠난 식판과 휴지, 이쑤시개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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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몇 번이나 건의해 봤는데도 한 번도 좋아진 적이 없다. 모든 간부가 방관과 방치를 한다”며 “이렇게 폭로하면 보복당할까 겁나서 (그동안) 안 했다. 이제 휴가가 짤리든 군기교육대를 며칠 가든 다 필요 없다. 제발 도와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에는 “초등학생들도 급식 먹고 나면 잔반 버리고 식기 반납한다” 등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6사단은 “일부일지라도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부대 장병이 동일한데 이용하는 병영식당에서는 계급과 직책에 상관없이 잔반 분리 등 급식 후 본인 스스로 처리하게끔 재강조 및 교육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