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수립 착수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미래 공항 개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고자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공항개발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 제3조에 따라 공항 개발 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5년마다 수립하며 이번 6차 계획은 2021~2025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총괄 수행하며 기술 부문을 유신이 담당한다.

국토부는 공항이 국가의 교역·경제활동 중심이자 국민 누구나 이용하는 보편·일반화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변모한 만큼 이번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향후 30년 간의 ‘비전과 전략 2050’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새로운 비전과 전략에선 향후 30년 동안 우리나라 여객·화물 수요를 예측하고 중부·동남·서남·제주 권역과 중추·거점·일반으로 나뉘어진 위계를 재검토될 예정이다. 대내외 여건과 항공수요, 공항체계 등을 고려해 향후 5년 간 공항 기반시설 개발계획도 수립된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 수립과 동시에 공항개발종합계획의 위상과 역할을 점검하고 계획 수립 방향을 논의하고자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공항정책포럼’을 발족했다.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공항 권역별 지자체 설명회와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온라인 설문, 국민참여단 구성·운영 등으로 국민의 참여·소통도 강화한다.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은 관계기관과 각계각층 의견 수렴과 국토부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 12월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공항은 국가의 얼굴이자 국민의 날개가 되어주며, 국가와 지역의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는 복합 기반시설”이라면서 “다음 30년을 위한 공항을 만들고자 정부 주도의 단순 공항개발 패러다임을 지역참여형 복합 개발로 전환하는 등 차별화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