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 2월 중국에서 5만3000여대를 판매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는 28.1%, 올 1월보다도 29.3%나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역대 최다인 12만8020대를 판매한 후 줄곧 부진했다. 올 1월 전년보다 21.9% 급감한 7만5236대를 판매했고 전년 12월의 절반 미만으로 급감했다. 1~2월 누적 판매량도 12만8000여대 전년보다 27.6% 감소세다. 특히 주력 모델인 베르나(국내명 엑센트)와 엘란트라(아반떼)가 모델 노후화로 판매가 줄었다.
기아차(000270)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역시 줄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 2월 4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0.1%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2월 합산 판매량은 9만6000여대로 작년 12월 21만4828대, 올 1월 12만4495대로 2개월째 큰 폭 감소했다. 전년 2월과 비교해도 1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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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235만2000대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2월에는 춘절(중국 설) 연휴로 전월보다는 줄었으나 전년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월 들어 전년보다 6.3% 늘어난 6만5400대를 판매하며 현대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지 자동차 전문 사이트 신랑자동차는 “현대차가 중국 로컬 자동차 회사의 저가 공세라는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현대차도 저가 차를 내놓아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작년 말 재고가 올 1~2월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의 재고분은 작년 말 2.1개월까지 올랐다가 최근 1.8개월 수준으로 내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신형 엘란트라와 베르나 등 신차가 잇달아 투입되고 있는 만큼 3월부터는 판매량이 예년 수준 이상으로 반등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18~22일 처음으로 중국 딜러(판매사) 대표와 주주사, 임직원 1100여명을 국내로 초청해 딜러 대회를 열기도 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허베이성 창저우의 중국 4공장을 가동해 동북 지역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현지 전략 모델 노후화 등으로 연초 부진했다”며 “지난달 엘란트라 등 신차 투입이 본격화한 만큼 3월 이후 판매는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중국 시장의 중장기 전략 모색을 위해 김태윤 중국 전략 총괄 사장, 담도굉 중국전략담당(부사장), 이병호 베이징현대 총경리(부사장), 김견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 등 새 진용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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