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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미국 어린이를 위한 세제혜택 투자계좌인 ‘트럼프 계좌’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마이클 델 델 최고경영자(CEO)와 부인 수전 델을 비롯해 브래드 거스트너 알티미터캐피털 최고경영자,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텍사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린 마틴 뉴욕증권거래소 사장,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최고경영자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마이클과 수전 델은 정말 놀라운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기부한 돈을 어떤 식으로든 돌려받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나서 다시 60억달러를 더 요청하겠다. 그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 부부는 지난 4일 출범한 트럼프 계좌 프로그램에 60억달러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델 부부를 치켜세우며 “델 컴퓨터를 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발언 이후 델 주가는 장중 7%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대통령의 공개적인 제품 홍보와 함께 트럼프 계좌 프로그램을 둘러싼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델 주식을 직접 거래한 사실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2025년 연례 재산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9일부터 11월 18일까지 5개 계좌를 통해 델 주식을 모두 24차례 거래했다. 이 가운데 16건은 매수, 8건은 매도였다.
CNBC 분석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약 30만~100만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매수 금액은 최대 77만달러, 매도 금액은 최대 22만5천달러로 대부분의 거래가 매수에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자산은 다른 사람이 운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대통령이 보유한 종목을 공개적으로 홍보한 점을 두고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계좌는 18세 이하 미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 투자계좌다. 2025년부터 2028년 사이 태어나는 신생아에게는 미 재무부가 계좌당 1천달러를 지급하는 시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델 부부는 정부 지원 대상이 아닌 2025년 1월 1일 이전 출생한 10세 이하 어린이에게도 계좌당 250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일정 규모의 초기 투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스페이스X의 그윈 쇼트웰 사장은 이날 엑스(X)를 통해 미국 전역의 어린이 200만명 이상에게 각각 스페이스X 주식 1주를 트럼프 계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BNY멜론, 블랙록, 찰스슈와브, 차터커뮤니케이션스, 차임파이낸셜, 치폴레, 컴캐스트, 인텔, JP모건, 마이크론, 로빈후드, 소파이 등도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정부의 1천달러 지원금과 같은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는 “트럼프 계좌는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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