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명회는 지난 2월 1일 발효된 RCEP를 소개하고, 메가 FTA 시대에 걸맞은 국내 수출기업의 생산전략 수립을 지원하고자 열린다. 공사 하노이 무역관 FTA 해외활용지원센터와 무역협회 경기지역 본부가 공동 개최한다.
설명회에선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서 RCEP를 활용할 때 필요한 핵심 정보를 선정해 전달하며, 주요 내용은 △RCEP 협정 주요 규정 △한국·베트남의 RCEP 활용 실무절차 △RCEP 활용전략 △기업이 알아야 할 베트남의 상거래문화 △베트남 수입 물품 인증규제 제도 등이다.
공사는 RCEP 발효가 국내 수출기업에 기회가 되리라고 전망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RCEP 참여국은 총 15개국으로, 무역 규모는 전 세계 교역량의 31.9%에 해당하는 총 5조6000억달러에 이른다. RCEP를 통해 이들 국가와의 교역장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시장이 확대되리란 분석이다.
공사 관계자는 “특히 올해 1~2월 들어 우리나라의 3대 교역상대국으로 새롭게 등극한 베트남 시장에서 RCEP은 더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RCEP 발효가 FTA 활용 산업군 확대와 국내 기업의 투자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게 공사의 설명이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조사 결과 지난해 누계 기준 한국 기업의 대(對) 베트남 투자 규모는 9223개 프로젝트에 746억6000만달러로, 베트남 투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제조기업의 베트남 내 생산기지 운영에 FTA 활용 인프라는 수출입 관세장벽을 없애는 데 중요한 요소다. 또 RCEP 발효는 ‘단일원산지규정’을 적용해 아시아·대양주 전반의 생산 분업 체계 재편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기체결 협정마다 다르던 원산지 기준이 역내국 간 통일된다면 기업의 FTA 활용 비용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차이나 시대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주목받는 베트남은 이번 RCEP 발효로 글로벌 가치사슬(GVC·Global Value Chain)의 중추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종섭 공사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RCEP 발효를 통해 원재료 조달-생산-판매-소비의 전 과정이 역내에서 이루어지며 새로운 교역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베트남과 같은 전략 지역을 선점해 변화하는 교역환경에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는 RCEP 협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사 하노이 무역관,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