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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G마켓에서 최근 한 달(7월 26일~8월 25일) 동안 판매된 정리 용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물건을 정리하는데 필요한 수납 정리함과 바구니·바스켓이 각각 18%와 22%씩 판매 신장했다. 욕실 수납장도 31% 더 판매됐다.
정리가 특히 힘든 주방 정리 용품도 많이 찾는 추세다. 접시정리대(64%), 주방 걸이(15%), 도마꽂이(70%), 기타보관·밀폐 용기(58%), 컵걸이(124%), 기타 주방정리용품(30%) 등이 최대 2배 이상 판매량이 뛰었다.
수납을 위한 전체 수납 가구도 30% 더 팔렸다. 종류별로는 그릇장이 69%, 일반 수납장은 43%, 신발장이 44% 판매량이 올랐다. CD·DVD 장(77%)과 공간 박스(51%)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옥션에서도 접시정리대(57%), 컵걸이(151%), 기타 주방 정리 용품(705%), 도마꽂이(106%) 등 주방정리 용품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수납가구인 주방수납장은 2배 가까이(97%) 더 팔렸고 CD·DVD 장도 101% 늘었다.
정리용품과 함께 쾌적한 집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청소용품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빗자루·쓰레받기(1%), 테이프클리너(32%), 청소 솔(64%), 밀대(1%) 등과 같은 청소용품의 수요가 많아졌다.
이색 제품도 눈길을 끈다. 3단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토록 해 운동화, 하이힐, 부츠 등 다양한 종류의 신발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슈즈렉이 대표적이다.
또한 투명한 트레이 위에 상의를 접어 차곡차곡 쌓아두기만 하면 필요한 옷이 있는 트레이 손잡이만 잡아당겨 바로 꺼낼 수 있는 옷 정리 트레이도 있다. 트레이에 통풍구가 있어 옷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리만 잘해도 집 분위기는 물론 활용도까지 바꿀 수 있어 관련 용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도 소비자들의 심리 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