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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자동차(005380)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의 주야간 주행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대차는 다른 업체들이 행사장 안에 코스를 마련해 시연한 것과 달리 실제 도심에서 약 4km의 주행을 진행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뽑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외관상 일반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라이다(LIDAR·레이저 레이더) 등 센서를 모두 차량에 내장했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직접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친환경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다가올 융합과 초연결의 시대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또 그래픽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제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자율주행차와 AI(인공지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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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역시 AI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뉴브이(NeuV)’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뉴브이는 소프트뱅크 산하 코코로 SB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감정 엔진(emotion engine)’이 적용됐다. 닛산은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상용화를 위한 AI 프로그램 샘(SAM)을 발표했다. 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돌발상황이나 방해물에 의해 자율주행이 영향을 받지 않는, 끊김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
중국은 완성차 업체보다는 IT 기업이 주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선보였다. 바이두는 중국 창안자동차와 협력해 만든 자율주행차 루이청(睿騁·Raeton)을 전시했고, 중국 미디어·IT 업체 러에코(LeEco)는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의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 두 차량은 이미 지난해 공개된 차량이다. 이밖에 스타트업 기업인 위슬(馭勢·UISEE)은 공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4인승 무인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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