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대통령은 에너지와 식량, 핵심 광물 등 아르헨티나의 강점을 내세우며 한국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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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밀레이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이고 이 대통령은 진보적인 정치인이라 선입견을 갖고 보면 간극이 있을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두 분의 기질이 잘 맞아 대화 과정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특히 AI 분야에 있어 양국은 주요 의제로 다뤘다. 위 실장은 “AI에 관한 논의가 꽤 길게 이뤄졌다”면서 “이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 제시한 AI비전을 토대로 유사한 입장을 갖고 있는 국가끼리 협업하고 공조하며 연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밀레이 대통령도 이에 적극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밀레이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한 이해가 깊고 생각이 많이 정리돼 있었다”며 “한국과 아르헨티나 간 새로운 협력 영역으로 AI 분야를 생각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할 만큼 논의가 좋았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협력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정부 절차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많다며 신속한 후속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밀레이 대통령은 대규모 규제개혁과 정부 조직 축소 사례를 소개하며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 실장은 “오늘 논의한 내용을 성과 있고 속도 있게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정상회담 후속 성과도 효과적으로 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경제협력 논의에서는 교역 확대 필요성도 강조됐다. 양국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4억달러 수준으로, 양국의 경제 규모와 잠재력에 비해 부족하다는 데 두 정상이 공감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강점을 가진 분야로 에너지와 식량, 핵심광물을 제시했다. 그는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수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설명하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참여를 요청했다.
위 실장은 “아르헨티나 측은 에너지 수출을 지금보다 크게 늘리겠다고 하면서 한국이 함께하면 도움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식량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인구가 약 5500만명이지만 5억명 정도를 먹일 수 있는 식량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리튬 등 핵심광물과 우주, 방산 분야에서도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와 함께 한국 화장품과 K컬처의 아르헨티나 시장 확대 가능성도 논의됐다. 아르헨티나는 중남미의 문화 강국이면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인 만큼 양국 간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남극 연구 협력도 회담 의제로 다뤄졌다. 아르헨티나는 오랜 기간 남극기지를 운영하며 관련 연구 역량을 축적해온 국가로, 양국은 남극 연구와 과학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넓혀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