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달러 근접했던 유가, 숨고르기…배럴당 100달러 아래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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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I 2026.03.10 03:58:42

WTI·브렌트유 나란히 120달러 근접
G7 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상승폭 줄어 100달러 밑으로
미국-이란 전쟁 종료 시점 불투명…당분간 변동성 지속 전망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00달러를 뚫으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유가가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주요 7개국(G7) 에너지 장관이 원유 비축분 방출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면서 잠시나마 안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4.26% 상승한 배럴당 94.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5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6.48% 오른 배럴당 98.7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간밤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119달러 대까지 상승했다. 이란의 위협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에서 중동 국가들의 감산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이날도 꾸준히 100달러 선에서 맴돌던 국제유가는 오후 들어서 G7 에너지 장관들이 오는 10일 오전 화상 회의를 통해 원유 비축분 공동 방출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G7 재무장관은 이날 화상 회의 이후 공동 성명에서 “에너지 공급 지원을 위한 비축유 방출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G7 회원국은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이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는 역사상 가장 큰 석유 공급 차질을 불러왔다. 전 세계 석유 소비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원유 수송이 막히면서 저장 공간이 부족해진 중동 국가들은 생산을 줄이고 있다. 이미 쿠웨이트는 원유 생산과 정제시설 가동을 줄였고, 이라크 역시 감축에 나선 상태다. 아랍에미리트(UAE)도 해상 유전 생산량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종료 시점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란은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를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임명했다.

야니브 샤 리스태드에너지 석유 시장 담당 부사장은 “현재 상황이 4개월 지속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35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면서 “2개월 지속되면 110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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