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스페이스X(SpaceX)가 자사의 기업 가치를 8000억달러로 평가하는 2차 지분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에코스타(SATS) 주가가 10% 넘게 올랐다.
5일(현지시간) 정규장 거래에서 장 중 88달러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에코스타 주가는 전일 대비 10.07% 오른 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현지시간 이날 오후 4시 56분 시간외 거래에서 1% 더 오르며 82.8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계획된 지분 매각에 대해 밝혔다. 새로운 기업 가치 8000억달러는 최근 2차 공모 당시 스페이스X의 이전 가치인 4000억달러에서 100% 증가한 수치이며, 이로써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오픈AI(OpenAI)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코스타 주가가 이처럼 크게 급등한 것은 이 회사가 스페이스X에 상당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분은 주요 주파수 거래의 일환으로 인수되었으며, 최근 거래는 2025년 말에 이루어졌다.
보도된 기업 가치로 거래가 완료될 경우, 스페이스X는 상업 우주 산업에서 지배적인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며, 이는 스페이스X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코스타와 같은 회사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